국내 간경변증 원인의 70%는 만성 B형 간염입니다. 처음 이 수치를 접했을 때 솔직히 당황했습니다. 저를 포함해 많은 분들이 간경화는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에게 생기는 병이라고 막연히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친구의 아버지가 간경변증 진단을 받으셨다는 이야기를 듣고서야 제가 얼마나 잘못 알고 있었는지 돌아보게 됐습니다. 간경화 증상- 아프지 않아도 진행되고 있었다친구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다 그 이야기를 처음 들었습니다. 친구 아버지는 평소에 특별히 아프다는 말씀을 잘하지 않으셨고, 주변에서 봤을 때도 건강해 보이셨습니다. 그런데 정기 건강검진에서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고, 초음파와 혈액검사를 거쳐 간경변증이라는 진단이 나온 것이었습니다.친구가 그때 한 말이 계속 머릿속에 남았습니..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데도 간경화 진단을 받을 수 있을까요? 친구 아버지 이야기를 듣기 전까지 저도 그게 가능하다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간경화는 오랫동안 간이 손상되면서 정상 조직이 흉터 조직으로 굳어가는 질환인데, 그 원인이 생각보다 훨씬 다양합니다. 이 글에서는 제가 직접 접한 사례를 바탕으로 간경변 원인부터 음식 주의사항, 일상 생활관리까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간경변 증상이 없어도 이미 진행 중일 수 있습니다얼마 전 친구에게서 아버지가 간경화 진단을 받으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처음 들었을 때의 반응은 "혹시 술을 많이 드셨어?"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조금 부끄러운 질문이었는데, 친구는 고개를 저으며 "아빠는 술을 거의 안 드셔"라고 했습니다.알고 보니 친구 아버지는 오래전부터 B형 ..
솔직히 저는 간암 진단을 받은 친구가 생기기 전까지, 암 환자는 웬만한 음식을 다 끊어야 한다고 철석같이 믿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친구와 밥을 먹다가 나눈 이야기가 제 생각을 완전히 바꿔놨습니다.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이 너무 많다는 두려움이, 정작 치료에 필요한 영양 섭취를 방해하고 있었던 겁니다. 간암 환자가 진짜로 주의해야 할 식품은 따로 있었고, 나머지는 오히려 충분히 먹어야 했습니다. 간암 환자 금지 식품, 딱 4가지만 기억하세요친구가 처음 진단을 받고 나서 한 일이 뭔지 아십니까? 인터넷에 "간암 환자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을 검색한 겁니다. 기름진 음식, 고기, 밀가루, 커피까지 피해야 한다는 글이 넘쳐났고, 친구는 한동안 뭘 먹어야 할지 몰라 채소만 조금씩 먹었다고 했습니다. 제가 그 이야기..
솔직히 저는 간암 진단을 받은 친구가 먹을 것부터 제한해야 한다고 당연히 생각했습니다. 좋다는 음식만 골라 먹으면 나을 것이라고 막연하게 믿었던 거죠. 그런데 친구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니 제가 틀렸습니다. 간암은 특별한 음식 한 가지가 아니라 치료를 버텨낼 수 있는 몸 상태 자체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간암 발병 배경은 왜 40~50대 남성이 위험제가 처음 간암 통계를 찾아봤을 때 솔직히 좀 놀랐습니다. 암 사망률 순위에서 간암은 폐암 다음으로 2위였고, 특히 40~59세 직장인 연령층에서는 암 사망 원인 1위였습니다(출처: 통계청 2020년 암 사망 통계). 가장 바쁘게 살아가는 나이에 가장 많이 쓰러지는 암이 바로 간암이었습니다.간암이 이렇게 치명적인 이유 중 하나는 무증상으로 진행된다는 점..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얼마 전 오랜만에 만난 친구에게 아버지가 간암 4기 진단을 받으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놀란 것도 잠깐, 더 놀란 건 그 다음 말이었습니다. 진단 후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치료를 이어가며 골프를 치고, 가족과 밥을 먹는다는 것. 저는 그때까지 4기 암이라는 말은 거의 시한부 선고와 같다고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간암 4기 생존율, 숫자가 전부가 아닌 이유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제가 먼저 한 것은 간암 4기 생존율을 검색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숫자를 보면 볼수록 오히려 혼란스러워졌습니다. 생존율이라는 건 수천, 수만 명의 치료 결과를 모아 계산한 통계값입니다. 한 사람이 앞으로 정확히 얼마나 살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수치가 아닙니다.출처: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간..
얼마 전 오랜만에 만난 친구에게서 아버지 간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3기 진단을 받으셨는데 지금도 치료를 이어가고 계신다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제가 처음 든 생각은 솔직히 '3기면 시간이 얼마 없는 거 아닌가'였습니다. 막연하게 알고 있던 생존율 숫자가 머릿속에서 먼저 튀어나왔습니다. 그런데 친구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리고 이후 제가 직접 자료를 찾아보면서 그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간암 3기- 병기 기준에 따라 다르다간암 3기라는 진단을 받으면 많은 분들이 인터넷에서 생존율부터 검색하게 됩니다. 친구도 그랬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찾아보면서 가장 먼저 느낀 것은 간암의 병기 기준이 다른 암과 꽤 다르다는 점이었습니다.간암은 종양 크기나 개수만으로 병기를 나누지 않습니다. 여기서 병기..
치료를 받지 않으면 간암 환자의 생존 기간은 얼마나 될까요. 얼마 전 친구에게 아버지가 간암 말기 진단을 받으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말을 들으며 저도 처음으로 이 수치를 제대로 찾아보게 됐습니다. 병기마다 예후가 얼마나 다른지, 노인 환자는 상황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생각보다 구체적인 데이터가 있었습니다. 간암- BCLC 병기가 말해주는 것친구의 아버지는 처음에 그냥 피곤하고 밥맛이 없으신 정도였다고 합니다. 나이 탓이려니 하고 지내다가 배가 불러오는 느낌이 심해져서야 병원을 찾으셨고,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는 말을 들으셨습니다. 저는 그 이야기를 듣고 나서야 간암이 얼마나 조용하게 진행되는 병인지 실감했습니다.의료 현장에서 간암의 병기를 나눌 때 가장 많이 쓰이는 기준이 BCLC 스테이지(..
간암이라고 하면 증상이 먼저 나타날 거라고 생각하셨나요? 저도 그렇게 믿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랜 친구가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간암을 발견했다는 말을 듣고,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간암은 초기에 아무런 신호를 보내지 않는 경우가 많고, 같은 간암이라도 치료 방법이 제각각 다릅니다. 친구의 이야기를 계기로 간암 진단부터 병기, 치료 선택까지 직접 찾아보고 정리했습니다. 간암 진단, 조직검사 없이도 가능한 이유친구가 처음 간암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제가 가장 먼저 떠올린 질문은 "조직검사 결과가 나왔어?"였습니다. 암이라면 당연히 조직 일부를 떼어 확인해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친구는 조직검사를 받지 않고도 영상 소견만으로 진단이 확정됐다고 했고, 저는 그게 의아했습니다.나중에 ..
피곤한 게 나이 탓인 줄만 알았습니다. 40대 중반이 되고 나서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느낌은 거의 일상이 됐고, 저도 그렇게 흘려보냈습니다. 그런데 건강검진에서 간 관련 수치를 다시 확인하자는 말을 들으면서 처음으로 "간암은 어떤 신호를 보내는 걸까"라는 질문을 진지하게 갖게 됐습니다. 일반적으로 큰 병이라면 몸이 먼저 강하게 알려줄 거라고 생각하지만, 간암은 그 상식이 잘 통하지 않는 암입니다. 간암 초기신호, 사실 신호라고 부르기도 민망하다제가 처음 이상하다고 느꼈던 것은 정말 사소한 변화였습니다. 저녁만 되면 몸이 처지고, 충분히 잤는데도 아침에 일어나는 게 유독 힘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밥을 먹어도 예전처럼 맛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고, 조금만 먹어도 속이 더부룩했습니다. 가끔 오른쪽 윗배가 묵직..
솔직히 저는 간수치만 정상이면 간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수십 년을 믿었습니다. 40대 중반이 돼서야 실제로 검사를 받아보니, 제가 알고 있던 것과 현실은 꽤 많이 달랐습니다. 간암 검사가 피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간암이 파열이라는 응급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도 그때 처음 제대로 알았습니다. 종양표지자 검사만 믿었던 제 착각처음 혈액검사를 받을 때 AFP 수치를 확인한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AFP(알파태아단백)란 간세포암이 생겼을 때 혈중 농도가 올라갈 수 있는 단백질로, 흔히 '간암 종양표지자'라고 불립니다. 저는 이 수치 하나만 정상으로 나오면 간암은 없는 것이라고 당연하게 생각했습니다.그런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AFP가 정상이라고 해서 간암이 절대 없다고 단정할 ..